회사원이었던 시절, 내꿈은 전업투자자였다.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
전업투자자의 하루는 아침6시전부터 시작됩니다.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가 오전 7시 반~8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이다.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전쟁터 나가야 승리할 수 있듯이
이때 하루 전체의 매매 계획을 작성하고 준비한다.
자본주의의 꽃이 아닌 총칼 없는 전쟁터로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세계 주요 지수 중 특히 다우, 나스닥 지수는 국내증시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세계 주요 지수를 확인하면 대형주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아무리 국내 증시가 활황이거나 침체돼 있어도 해외 증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항상 염두에 두면서 증권 매매를 해야 한다.
해외 지수와 해외 DB지수를 비롯해 해외 기업의 주가를 알면
연관된 국내 기업의 주가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장 시작 전에는 전날 해외 증시의 흐름을 읽는 것이 좋다.
국내외 뉴스 동향 등을 파악해 괜찮은 종목이 나오면 일단 관심 종목으로 편입시킨다.
나는 하루 40개 정도의 관심 종목으로 그날 전체 장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관심 종목으로는 먼저 거래소 대형주(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코스닥 대형주(카카오...) 같은 지수 관련주를 기본 종목으로 편입시킨다.
대형주 블루칩 중심으로 매매하는 외국인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표적인 대형주는 늘 관심 종목에 두고 지켜본다.
장중에 대표주의 움직임을 보는 것은 현 장세를 주도하는 것이 중,소형주인지,
아니면 대형주가 움직이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동시호가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예상 체결가의 상승률 상위 종목 창을 열고
상위 종목을 관심 종목에 편입시킨다.
이어서 오늘의 상한가 예상 종목, 하한가 탈출 예상 종목,
4회 이상 연속 하한가 종목, 4회 이상 상한가 종목,
이상 급등 지정 해제 종목, 최근 상승 패턴 보였거나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로 취합한다.
여기에 최근 테마주, 루머가 있거나 재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모두 관심 종목에 넣어 두면 40개 정도가 된다.
40개 정도의 종목만 분석하면 그날 시장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관심 종목은 하루하루 새롭게 교체되는데 기본적으로 장 시작 전에 상당수 교체한다.
매일 새롭게 움직이는 장세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허매수로 인한 예상 체결가 상위 종목은 장이 시작되면 하나씩 제외시키고,
실시간으로 일부 종목은 상황 변화 따라 교체한다.
7시 반부터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가 시작되면
전날 산 종목 중에 악재 생겨 급락할 것 같은 종목이 있으면 매도 주문을 내놓는다.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는 시간 우선 원칙이기 때문에 1번으로 매도 주문을 하면 장중에 팔릴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주문을 위해 정확히 7시 30분에 주문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이 종목을 장중에 팔게 되면 급락으로 인한 손실을 입을 수 있지만,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는 전날 종가로 매매가 되기 때문에 팔리면 수수료 손해밖에 없다.
이와 반대로 예상치 못한 호재가 나왔을 경우, 7시 30분에 1번으로 매수 주문을 넣어 두면 전일 종가로 매수될 가능성도 있다. 만일 다른 사람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자신은 종목 분석해 본 결과, 시가가 강할 것으로 예측되면 7시반에 빠른 주문을 넣어야 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만큼 매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8시 10분부터 예상 체결가가 나오기 시작한다.
예상 체결가가 나오기 시작하면 허수 주문이 극성을 친다.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도 잔량은 쌓여 있는데 예상 체결가는 상한가로 되어 있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벌어진다. 세력들의 팔아먹기 위한 전형적인 속임수다. 그런데 초보자들의 경우 대부분 이러한 속임수에 당하고 만다. '매우 강한데 물량이 있네' 하면서 넙죽 들어가는 것이다.
반대로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수 잔량은 쌓여 있는데 예상 체결가는 하한가 근처에 있는 경우가 있다. 장 시작 전에 억지로 누르고 받치는 형태를 보이는 것이다. 매도할 의사도 없으면서 하한가로 매도 주문을 낸 다음 약세로 돌아설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다. 개인들이 물량 던지게 유인하는 것이다. 초보 개미들은 체결가가 하한가까지 가면 불안해서 매도할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매물이 나오면 세력들은 매도 물량을 취소시키고 일반적으로 8시 30분부터는 정상적인 예상 체결가가 형성된다.
만일 전날 상한가로 산 주식이 장 시작 전 시간 외 매매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면 매도해야 한다.
상한가로 산 것인데 거래가 이뤄질 경우는 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는 것이고 시가에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숨겨진 악재가 있거나, 아니면 세력이 털고 나가는 것일 수도 있으니 장 시작 전에 거래가 이뤄진다면 무조건 팔아야 한다.
반대로 전날 하한가였는데 장 시작 전 매도 물량을 거둬 갈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 이상 사면 안 된다. 자전 매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력 자신이 매도 물량 내놓고 다시 그걸 매수해서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오전 동시호가부터 9시까지 매매 방법
8시 10분부터 9시까지 오전 동시호가 매매가 진행된다.
주문은 거래소의 경우는 8시부터, 코스닥시장은 7시 50분부터 시작된다.
8시 10분부터 예상 체결가가 나오기 시작하면 먼저 예상 체결가 상위 종목들을 분석한다.
미처 전날 관심을 두지 못한 종목이 있으면,
기업의 재무재표와 관련기사를 통해 기업의 성격부터 분석한다.
증권 전문 사이트의 종목 게시판에도 들어가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다.
루머가 있고 예상 체결가가 강하게 나온다면 일단 관심 종목에 편입시킨다.
예상 체결가 상위 종목 하나하나 기본 분석과 기술 분석을 통해 비중을 가려낸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상승폭이 30%가 됐기 때문에 10% 이상 된 종목들을 먼저 살핀다.
제일 먼저 봐야 하는 종목은 상한가 종목이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분석하면 된다.
오늘의 관심 종목으로 편입시킨 40개 종목은 오전 장 개시 전까지 시장의 흐름을 지켜본다.
그런데 예상 체결가 상위 종목 중 8시 10분에는 상한가였는데, 갑자기 보합과 상한가를 오르내리는 종목이 있다면 관심 종목에서 제외시킨다.
전날 호재성 기사도 없는데 오르락내리락 하면 장난성 허수 호가이기 때문이다.
상위 종목 중 제대로 된 매수 물량은 시간대별 호가 잔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HTS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신이 선택한 종목이 진짜 강한 상한가 예상 종목이라면 8시10분부터 상한가 호가 잔량을 꾸준하게 유지해야 한다.
급격한 등락을 보이는 호가 잔량의 움직임은 신뢰할 수가 없는 허수 잔량일 가능성이 크다.
오전 동시호가 매매 시간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매수할 종목을 결정하는 것이다.
특히 장 초반인 9시에서 10시 사이에 매매할 종목들을 정해 놓는다.
상한가 매매엔 A종목, 재료 매매엔 B종목 등 편입된 관심 종목 가운데 구체적으로 오늘 매수할 종목을 결정하는 것이다.
매수 종목이 결정이 되면 선택된 종목으로 오늘의 매매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시나리오는 구체적으로 시가와 동시에 종목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대해 모든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 정해 놓는 것이다.
A종목은 시가가 몇 %면 사고, B종목은 몇 시부터 매매를 한다.
C종목은 상한가가 무너지면 팔고, 가면 사고, 상한가가 한 번 풀리면 어떻게 하고, 두 번 풀렸을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등을 구체적으로 매수, 매도 계획을 정해 놓는 것이다.
하한가 매매의 경우도 각각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따라 대처할 방안을 모두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다.
하루의 매매는 이렇게 작성한 시나리오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여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시나리오 작성은 주식 투자의 기본인 평상심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안정적인 주식 매매가 가능하고 쓸데없는 매매를 방지할 수 있어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오전 8시 50분, 장 시작 10분 전이 되면 전체적인 흐름을 다시 분석한다.
이때가 하루의 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그날 장 흐름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또 초반과 다른 패턴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장 시작이 가까워질수록 세력들의 본색이 드러난다.
별 움직임이 없다가 장 시작에 가까워질수록 움직임이 강해진다면 세력들의 의도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세력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시나리오도 일부 정정한다.
오늘 살 종목 중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종목이 있으면 재무제표를 통해 기본적 분석을 한다. 또 그동안 재료나 주가 흐름을 살펴보고 차트나 보조 지표 등 기술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다.
8시 50분이 되면 강한 상한가 패턴을 보일 종목을 찾아 9회 미만으로 분할 매수 주문을 넣어 둔다. 최소한 100주라도 수량 배분을 받는 것이 강한 종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분할 매수에서 주의할 점은 점상 종목을 노리는 세력들이 많다는 것이다. 장 시작이 다가오면서 급격하게 상한가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종목이나 매수 잔량이 급격하게 빠지는 종목이 있다. 이때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괄 취소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장 시작 전까지 일괄 취소 주문 창을 띄워 놓고 곧바로 취소 주문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상한가 매매와 달리 하한가 매매의 경우 장 초반에 가까워질수록 하한가 탈출 가능성을 알 수 있다. 그때를 미리 예상해 하한가가 풀릴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주문표를 미리 작성해 둔다. 또 그날 매수할 4~5개의 예상 종목 주문표도 같이 작성해 창에 띄워 둔다. 시가에 살 상한가 종목도 미리 매수 수량과 가격 등을 적어 작성해 둔다. 오전 장이 시작하자마자 1~2분안에 매수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매수 결정이 나면 바로 주문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작성된 시나리오대로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매매 방법
9시부터 오전 장이 시작되면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그날 매매를 시작한다.
대부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동안의 매매가 그날 장 전체를 좌우한다.
그날 수익이 나고 안 나고는 장 시작 30분 동안에 결정이 된다.
상한가 매매를 주로 하기 때문에 상한가 종목의 매수,매도는 대부분 이때 하게 된다.
그래서 장 초반 30분 동안의 매매가 가장 긴장감이 넘친다.
9시부터는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매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라면 소량 매입해서 시나리오대로 되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오전 상한가 매매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전일 강한 상한가 종목 중에 시가가 약하게 시작하는 종목을 매수해 3~4% 정도의 수익을 내는 매매 전략을 시작한다. 또 시가가 강한 종목 중에서 당일 상한가에 사기로 했던 종목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한다. 9시에서 10시 사이에는 당일 상한가 예상 종목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매입하기로 한 종목 중에서 시가가 예상대로 강하게 나오면서 상한가로 들어가는 패턴을 보인다면 일단 매수에 나선다. 상한가 종목을 매매할 때는 매도세와 매수세에 따라서 상한가가 이탈할 때 팔 것인가, 추가로 매입할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전날 호재가 있는 종목 중에서 시가가 상한가에 들어간 경우라면 장중에 일시적으로 한 번 풀릴 수 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상한가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전날 호재가 있고 시가가 강한 유형이라면 보유하는 전략이 좋다. 이런 종목의 경우 70% 이상이 상승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9시부터 10시 사이는 등락폭이 심한 시간대이다. 등락폭이 심한만큼 매매도 가장 활발하다. 하루의 시작이면서 전날의 기사나 호재, 미국 시장의 영향 등이 대부분 이 시간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한가 매매를 하려면 확실한 상한가만 매수해야 한다. 상한가 간다고 아무 종목이나 넙죽 추격 매수하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다.
상한가 종목을 매수했다면 반드시 매도 주문표를 작성해 두어야 한다. 잔량의 움직임이나 상한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한가 종목을 확인해 추가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종목도 점검해야 한다.
동시호가 매매 때는 예상 체결가 상승률의 상위 종목 창을 열었다면 9시부터는 상승률 상위 종목 창을 열어야 한다. 시가는 약했더라도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종목이 있다.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는 이유는 상승하는 종목이 어떤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테마 움직임을 보면서 장중 짝짓기 매매도 고려해야 한다.
저가주 종목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라오면 일단 상한가 한 번 찍고 오는 경우가 많다. 단타 매매를 한다면 저가주 중에 상승률 상위 종목에 올라온 종목 중에서 6~7%대 종목들을 선별 매수해서 11~12%선에서 매도를 하면 4~5%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런 종목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세력이 매집을 해서 상한가에 진입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 다음 비싸게 팔려는 세력의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저가주는 한 번 오를 때 5원, 10원씩 오르지만, 주가가 몇백 원대이므로 5원씩만 수익을 남겨도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어 유효한 단타 종목이 될 수 있다.
당일 상한가 종목을 매입하지 않았다러라도 이 시간대는 상한가 관심 종목들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특히 전날 관심 종목에서 앞으로 흐름이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던 종목이나, 전날 강한 추세로 상승했던 종목 중에서 조정을 받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종목들은 조정을 받고 점심때나 오후 막판에 상한가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그때는 시가의 강약 유무보다는 조정을 받고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매매 방법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가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시간이라면
10시부터 11시까지는 한 박자 쉬는 시간이다.
9시에서 10시 사이에 전투하다시피 적극적으로 매매했다면 10시가 되면 한숨 돌린다.
10시부터는 기본적으로 기사 검색을 해야 한다.
장중 호재에 의한 상한가나 하한가 패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뉴스 검색을 이때 집중적으로 한다.
9시부터 10시까지가 강한 상한가 종목 위주로 매매를 한다면 10시부터 11시까지는 주로 2등주 상한가 매매를 할 때다. 이와 함께 단타 매매를 주로 해야 한다. 물론 보유하고 있는 상한가 종목은 변함없이 그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상한가 진입 종목도 장 초반 상한가만큼의 강한 스타일의 상한가는 바랄 수 없다. 상한가 종목 중에 9시부터 10시 사이에 강하게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이 A급이라면 이 시간대는 B급 정도의 상한가 종목이 나올 때다. 또한 기존에 급등 종목이 큰 하락폭으로 저가 근처에서 맴도는 시간이기도 하다.
만약 전일 악재나 장중 악재가 사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급락했을 경우에는 소량 매입해서 분할 매도 전략을 펴보는 것도 좋다. 아니면 시가 대비 급등락 창을 열어 단타 매매 종목을 찾는다. 시가 대비 급락한 종목은 말 그대로 짧은 시간에 급락을 한 종목이므로 장중 조정 뒤에 충분히 반등 가능성이 있따.
시가는 약했지만 매매 공방을 통해 상한가에 들어가는 종목은 대부분 이때 들어간다. 시가가 약하면 많은 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타 매매를 하는 사람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타 세력들 간의 험난한 전투를 거치고, 10시부터 11시에 상한가에 들어가는 것이다. B급 상한가 종목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매입해 볼 만하다. 물량이나 금액은 10시 전보다 절반 정도로 소극적 매매를 해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매 방법
하루 중에서 가장 느슨한 시간대이다.
점심시간을 끼고 있어서 장중 움직임이 크지 않은 시간대이다.
아침은 먹지 못하더라도 점심은 반드시 챙긴다.
사실 아침 시간대는 촌음이 아깝기 때문에 식사할 여유가 없다.
그날의 비중 있는 매매는 11시 이전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11시 이후에 상한가 들어가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갈테면 가라.','네가 가봤자 얼마나 가겠냐?'하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재차 풀릴 확률도 높고, 팔리는 상한가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유형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가 이때다.
느슨한 시간대이다 보니 되도록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장중에 매매를 하게 되면 하루 중 손실비중이 높은 시간대이기도 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이 시간대에서 쓸데없는 매매로 손실을 키운다.
이 시간대에 매매를 한다면 재료 매매나 테마주 매매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재료의 경우는 이 시간대에 공시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재료 매매로는 안성맞춤이다. 재료 매매를 위해서는 기사 검색을 통해서 발표되는 재료나 뉴스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테마주 매매의 경우는 시장의 인기주이므로 일반 단타 종목의 흐름보다 큰 변동폭을 나타낸다. 테마주의 일등 종목을 관찰하면서 짝짓기 매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손실을 입기도 쉬운 만큼 충분한 연습과 관심이 필요하다.
테마주를 제외한 일반적인 종목은 단타 매매를 해도 등락폭이 미미해서 수수료보다 많은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매매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려다 큰 손실을 입을 수가 있다. 이 시간대는 가능하면 매매를 자제하고 장 막판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상한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장중 내내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한가 종목은 이 시간대에는 잘 풀리지 않는다. 상한가 종목의 조정은 상한가 진입 뒤 1시간 이내에 이루어지므로 2시까지 풀리지 않았다면 장 막판까지 풀리지 않을 확률이 높다. 9시경에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이 2~3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았다면 어느정도 굳혀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급등을 했던 종목이라면 장중 내내 긴장하며 지켜봐야 한다.
이 시간대에는 오전 매매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이 좋다. 장 막판에 급격한 변동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치열한 전투를 마감하려면 무기를 다시 정비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느슨한 시간대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매매 방법
2시 이후 장 막판이 되면 연속 상한가 종목이나 테마를 이루었던 종목들이 일시적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 반대로 급격하게 올라가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1~2회 상한가 진입했던 종목들은 2시까지 풀리지 않으면 상한가가 굳혀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속 상한가 종목들은 막판 3시가 가까워지면서 2시까지 상한가 물량 사지 못한 투자자들이 한두 명씩 상한가 주문 물량을 취소시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매수 잔량이 조금씩 줄게 되는데 그때 매도 물량이 나오면 상한가가 일시에 무너질 수 있다. 상한가 잔량이 빠지면 세력들이 채워 주는 종목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한가 주문 취소가 많아 상한가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보유한 상한가 종목이 이때 붕괴된다면 이유 없이 무조건 팔아야 한다. 이때 떨어지면 다시 상한가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종목의 매수세가 극도로 약해져서 다음 날 상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강한 상한가는 90% 이상 장 후반에 붕괴되는 일이 없다. 이는 세력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하루 종일 공을 들이면서 지켜온 종목을 장 막판에 던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붕괴되면 급락으로 인한 엄청난 위험이 도사린다. 하지만 붕괴된다는 것은 숨겨진 악재가 있거나 세력들 간의 의견 충돌로 다툼이 생겼을 수도 있다.
테마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면 꼴등부터 상한가에 진입하지 못하고 단계별로 하나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저점이 계속해서 1천원, 950원, 920원씩 점차적으로 낮아지는 양상을 띤다. 그렇게 되면 2등주는 물론 1등주까지 영향을 미친다. 테마주에서 1등주가 무너지면 일시적으로 폭락을 하게 된다. 이런 조짐이 보이면 일단 50% 매도하고 붕괴 시에 50% 매도하는 것이 좋다. 강한 1등 테마주가 무너졌다면 꼴등주는 거의 하한가까지 간다. 그동안 오를 만큼 오른 데다 테마주들로 연동이 되어 있어 일등이 무너지면 모두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물량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일시에 매도하기 때문이다. 테마주 급락을 이용해서 매매할 수 있는 방법은 1등이 무너지면서 급락할 때, 가장 많이 급락한 종목을 사는 것이다.
1등이 무너지면서 장중 고점 대비 10% 정도의 급락을 보이면, 순간적으로는 모든 테마주가 하한가를 갈 것처럼 떨어진다. 이때를 이용해 세력들은 순간적으로 2등주나 3등주를 급격히 무너뜨린 뒤 매집을 한다. 매집이 끝나면 1등주는 다시 폭발적인 매수세와 함께 상한가에 진입한다. 이 모든 일이 불과 5~10분 사이에 일어난다. 일등이 다시 상승하면 2,3등도 일등보다는 못하지만 큰 상승폭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장기간 조정을 보이며 급등을 보인 테마주의 경우에는 시세의 끝인 경우가 많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 막판 시간대는 그동안 강한 상승 패턴을 보이던 종목이 2~3일간의 조정을 거치고 재차 상한가에 진입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개인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느닷없이 막판에 어이없이 올려 보내는 식이다. 하지만 순간적인 급락도 무시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2시 이후 시간대에는 이상 급등 지정 해제 예상 종목도 미리 골라 놓았다가 오후 동시호가(2시 50분~3시)에 주문을 넣을 준비를 한다. 2시 50분부터 3시까지는 동시호가 시간인데, 이떄 하루 종일 상한가를 잘 유지하다가 동시호가 막판에 상한가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장 막판 상한가는 물량이 터지면 무조건 팔아야 한다. 반대로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이 동시호가에 상한가에 진입하는 종목의 경우에는 소량 매수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 세력의 의도를 강하게 보여 준 것이므로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동시호가부터 시간 외 매매 방법
시간 외 시장은 3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 이루어지고 4시부터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6시까지 이뤄진다.
2005년 5월 30일부터 야간 증시(ECN)이 폐지되면서 주식시장의 시간 외 거래가 오후 6시까지로 연장되었다.
투자 대상 종목도 기존 ECN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주요 200종목과 코스닥시장 주요 50종목만 거래가 가능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 종목으로 확대됐다. ECN 가격 변동폭과 30분 단위로 동시호가 의해 매매 체결하는 단일가 매매 방식은 그대로 유지됐다.
자신이 매입한 상한가 종목이 시간 외에서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는데, 많이 나오면 일단 팔아야 한다. 막판 상한가 잔량은 엄청 많은데 시간외 매수 잔량이 지나치게 적은 경우가 있다. 이것은 내일 팔아먹기 위한 허매수가 막판에 들어온 것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강한 상한가 종목은 시간 외에서 매수할 확률이 없기 때문에 매수를 넣지 않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장 막판 급등 종목을 매수할 경우 3시 '땡'했을 때 시간 외 주문을 바로 넣어야 한다. 이상 급등 종목이 해제됐을 경우도 빠르게 주문을 넣어야 한다. 시간 외에서 매입할 종목이 없을 경우 보유하고 있는 상한가 종목만 시간 외에서 움직임을 확인하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3시 30분부터 4시까지 당일 매매를 정리해 본다.
4시부터 6시까지의 시간 외 단일 매매 시장에서는 매입한 상한가 종목의 악재가 나오지 않는지 확인한다.
이 시간대에 호재성 공시가 나온 경우에는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시장에서 발 빠르게 매입한다.
하지만 30분마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거래량이 적으므로 소량만 매입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움직임이 없을 때는 당일 매매 내역을 살펴 하루의 매매를 점검하고, 그날 이익금은 인출하여 그날 수익률을 결정한다. 또 간단하게 매매 일지를 쓰기도 한다. 전체적인 당일 뉴스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미처 예상하지 못한 종목이나 내일 테마를 보일 수 있는 종목이 있는지 분석한다. 이상 급등 종목 중 내일 해제될 확률이 있는 종목이 있는지, 신규상장종목과 변경 상장종목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하루 장을 마감한다.
하루 장이 끝나고 나면 그날의 업종별, 투자자별 거래 대금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날그날의 대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어떤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알면 매매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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